Odyssey 1 Overdrive는 1977년에 일본 BOSS 사에서 발매된 컴팩트 이펙트 페달 OD-1 Overdrive를 발매 당시 사용했던 OP Amp인 RC3403ADB와 클리핑 다이오드 1S2473을 그대로 사용하여 그 전설적인 사운드를 재현해 낼 수 있는 리얼 빈티지 오버드라이브 페달의 레프리카입니다.
아래 이미지들이 바로 그 OD-1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군요.
오늘날 대부분의 핸드메이드 페달의 스위칭 방식이 트루바이패스 타입이지만 트루바이패스가 최선인가에 대한 논쟁도 있고 이에 대한 호불호도 존재하기 때문에 Odyssey 1은 과감하게 트루바이패스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BOSS 페달과 같은 버퍼바이패스를 사용합니다.
PCB 버젼은 1.1입니다.
최초 1.0 버젼에서 BOSS의 스위칭 회로를 사용했는데 보유하고 있던 모멘터리 푸트 스위치 부품이 온 오프 작동시 채터링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 오프 작동이 불안정하게 되어 얼터너티브 타입 푸트 스위치를 사용하는 회로로 변경하고 새롭게 PCB 1.1을 디자인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회로의 차이는 트랜지스터 2개에서 트랜지스터 1개로 줄어 스위칭 방식은 오리지널 BOSS와 다르게 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1~2년후 발매되는 MAXON의 OD-808의 스위칭 방식으로 스위치를 모멘터리로 사용하는가 얼터너티브로 사용하는가 차이입니다.
시그널의 흐름은 결국 FET에 의해 온 오프 되는 것이므로 사운드 흐름 자체는 BOSS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원래 이 프로젝트는 2007년 무렵 싱가포르의 어느 반도체 판매 업체로부터 RC3403ADB OP Amp 800 여개를 구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RC3403ADB는 미국의 Raytheon이라는 반도체 회사가 제조 판매하던 것인데 이 반도체 회사는 나중에 RCA에 매각되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 OP Amp는 80년대 초에 단종이 되고 OD-1은 발매 초기에만 이 IC가 사용되었으며 나중에는 uPc3403이라는 일제 부품으로 바뀌게 됩니다. 다른 소자를 사용하게 되니까 톤도 그에 따라 달라 졌습니다.
그리고 클리핑용으로 사용되는 1S2473 역시 단종된 다이오드입니다.
이러한 단종된 오리지널 부품을 NOS(New Old Stock)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NOS를 사용해 컴팩트 페달 사상 최초의 오버드라이브 페달인 BOSS OD-1을 재현하여 당시의 빈티지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를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각 기타리스트들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모두가 다 좋아 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eBay 등에서 7~800달러를 호가하는 오리지날을 대신하여 이 Odyssey 1으로 그 시대의 사운드를 맛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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