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 OD-1 ; 오버 드라이브 페달의 원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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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OD-1 ; 오버 드라이브 페달의 원조

기타 페달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빈티지 페달들이 개발되고 사용되었고 그 중 많은 페달들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도 연주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수 많은 페달중에서 특히 현대 오버 드라이브 페달의 원조라고도 말할 수 있는 BOSS OD-1 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BOSS 브랜드의 OD-1 오버드라이브는 1977년에 발매된 BOSS 페달 역사에서 최초로 발매된 컴팩트 이펙터 시리즈이며, 세계 최초의 현대적 의미의 오버드라이브이기도 한 기념비적인 모델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오버드라이브라는 명칭의 페달이 있었으나 이들은 퍼즈에 가까운 회로 구성과 톤으로 OD-1의 오버드라이브 톤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발매 당시, 제프벡이 애용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어, 프로, 아마 불문하고
80년대 생산 종료시까지 사랑받은 페달입니다.
그런데 최초 버젼부터 생산 종료까지 여러 번 마이너 체인지가 있어, 사운드 차이도 조금씩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버젼을 찾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형은 14핀 롱칩 Op Amp(쿼드 연산 증폭기)를 사용했고 이 후 8핀 일반 Op Amp(듀얼 연산 증폭기)가 사용되었다는 점이 그 마이너 체인지의 요점입니다.

BOSS OD-1 Overdrive

왼쪽부터 1978년제품, 1979년제품, 1982년 제품입니다.
일단 인쇄된 글자가 같지 않습니다.
1978, 1979년 제품은 OD-1이라고 쓰인 표기의 「-」(하이픈)이 전각이 되고 있습니다. 1982년제품은 후기에 해당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는데 하이픈이 반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한 OD-1의 인쇄 위치도 다릅니다. 잘 살펴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초기형은 [ r ] 의 위치에서부터 OD-1, 후기형에서는 [ i ]의 위치에서부터 OD-1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미묘한 차이이지만 어쨌든 다릅니다.
그리고 케이스의 형태도 아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형은 전체적으로 엣지감이 적고 모서리가 약간 둥근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BOSS OD-1 Overdrive Lot Number

배터리 박스 우측의 스위치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1978년제품에서만 투명 스위치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는 검은색 스위치가 채택되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알 수 없지만 LED 인디케이터에도 변경점이 있습니다.
8핀 칩으로 사양 변경된 1979년 중반부터 LED 인디케이터가 On/Off 표시되게 바뀌었습니다.
14핀 롱칩 시대(1978년)에는 On/Off 표시만 되는 배터리 체커 전용으로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기판 부분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로 1978, 1979, 1982년 제품의 내부입니다.

BOSS OD-1 Overdrive PCB Side

로트넘버 7800의 1978년제품에는 오래 전에 단종되어 지금은 구하기가 아주 어려운 Raytheon RC3403ADB가 탑재되고 있습니다.
매우 섬세한 Op Amp 칩으로 파손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로트넘버 9100의 1979년제품에는 JRC4558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Ibanez의 TS 시리즈에도 쓰이는 표준적이고 전통적인 Op Amp 칩입니다.

그리고 로트넘버 251900의 1982년제품에는 NEC의 upC4558C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연식에 따라 사용되고 있는 Op Amp 칩이 다르기 때문에 사운드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은 많은 연주자들이 알 고 있는 사실입니다.

사운드를 설명하자면 OD-1은 매우 따뜻하고(웜) 자연스런(내츄럴한) 드라이브 사운드가 최대의 장점입니다.
배음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고 부스터로 사용해도 우수한 성능을 지랑합니다.
마샬 앰프와 매칭하여 소프트한 디스토션 페달로 사용하는 등 폭넓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사용된 Op Amp 칩에 따른 드라이브의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의 OD-1 페달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